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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우기

누구나 가능한 애호박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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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식재료인 애호박.

이곳 중남미에서는 동그란 애호박인 Guicoyto라는 종류의

호박이 한국의 애호박을 대신하는데요,

이번 글은 비단 Guicoyto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애호박 재배 시 팁이 될만한 내용을

남기고 가려 합니다.

 

  • 애호박 심기 전 토양 준비

애호박은 호박종류답게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씨앗을 심기 전에 토양 준비가 아주 중요한데요, 텃밭에서 키우실 예정이라면 씨앗을 심거나 모종 정식 전

최소 2~3주 전에는 퇴비나 무기질 비료를 섞어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복합비료인 NPK 1:1:1이 섞인 것을 보충해 주면 꽃과 뿌리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2025.01.04 - [비료 및 식물 키우기 팁] - 필수 비료 '인(P)'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

 

필수 비료 '인(P)'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

초보 식집사의 경우 비료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마련입니다.하지만 보다 풍성한 열매와 건강한 식물을 키우려면 필수적으로 제공해 주어야하는 비료들이 몇가지 있는데,오늘은 그 중에서'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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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을 심고 일주일이면 떡잎이 올라와요.

제가 키운 애호박은 큰 화분에 직파하여 싹을 틔웠지만, 작은 포트에 모종을 만들어서 심어도 무관합니다.

씨앗을 심고 일주일 가량이면 튼실한 떡잎이 올라오고, 다시 2~3일가량 후에 본잎이 올라옵니다.

호박 종류의 씨앗들은 대부분 발아가 좋은 편이니 한 번에 한 알의 씨앗을 심어 주세요.

넝쿨을 형성하거나, 줄기호박 형태로 자라나는 경우 모두, 각각의 호박끼리는 최소 30cm 이상의 간격을 주셔야 성장에

방해를 주지 않습니다.


저는 10알가량의 씨앗을 심었고, 모두 발아하여 일부는 지인분들께 나눔 하였고

각각의 개체 간 간격을 40cm가량 띄워서 옮겨 심어 주었습니다.

 

본잎이 올라오면 손바닥만 한 크기로 자라나는 데는 1주일이면 충분합니다.

비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뿌리 내림이 좋아지고 잎과 줄기가 성장해서 광합성을 원활하게 합니다.

잊지 마세요! 호박은 첫째도 거름, 둘째도 거름!

잎사귀가 제법 커진 호박잎

 

본잎이 4~5장 이상 나오는 시기에는 질소 거름을 추가해 주어야 성장이 촉진됩니다.

질소비료에 관해서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 주세요.

2025.01.08 - [비료 및 식물 키우기 팁] - 식물 생장의 핵심 요소 : 질소(N)

 

식물 생장의 핵심 요소 : 질소(N)

식물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선 필수 영양소의 균형이 중요합니다.그중에서도 질소(N)는 식물의 생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오늘은 질소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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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이 시작되면 멈출 수 없어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잎이 무성해지고 꽃대가 생기기 시작하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성장 초기에는 수꽃이 먼저 발생되고 이어서 암꽃이 생겨나는데, 그 생김새가 확연히 달라서 육안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단출하게 꽃대만 올라온 수꽃과 달리 암꽃 아래에는 자그마한 호박 열매가 함께 생겨납니다.

꽃대가 성장할 시기에도 비료 공급을 잊지 말아 주세요.

개화기에는 나비와 벌들, 그리고 다양한 벌레들의 도움을 받아 수정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개화한 수꽃의 수술을 암꽃에 발라 주어 수정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활짝핀 애호박 꽃들
열매가 달려있는 애호박 암꽃

2025.01.18 - [비료 및 식물 키우기 팁] - 비료의 종류 유기질 비료란 무엇일까

 

비료의 종류 유기질 비료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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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이 지고 수정이 이루어지면 애호박의 폭풍 성장을 지켜봅니다.

애호박이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는 정말 쏠쏠합니다.

씨앗을 심고 수확까지 60일가량 걸리기 때문에 참을성 없는 식물 집사라도 진득하니 바라볼 수 있지요.

수정이 잘 되지 않은 호박 암꽃의 열매는 누렇게 색이 변하고 상하는 것이 보이니 식별하기 아주 쉽습니다.

반대로 수정이 잘 이루어진 호박 열매의 성장도 눈에 띄게 빠르기 때문에 어떤 녀석이 애호박으로 자라날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너무 잘 자라고 있는 애호박

 

  • 흰 가루병과 통풍에 주의하세요!

호박에 가장 흔하게 생긴 질병은 잎의 앞/뒤가 하얀 가루로 덮이는 흰 가루병입니다.

방제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인터넷에 있지만, 저는 잎사귀를 바로바로 제거하는 것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정이 되고 애호박이 성장하는 시기에는 애호박과 가까운 줄기와 잎은 제거해 주는 것이

호박 성장과 흰 가루병 예방에 유용하니 참조해 주세요.

매일 관심을 갖고 오래되고 병든 잎을 제거해 주면 자연스레 통풍 관리까지 가능하니, 역시나 식집사의 관심 어린 시선이

식물 키우기의 key가 될 듯합니다.

 

  • 기다리던 애호박 수확

수정이 제대로 된 애호박을 수확하기까지는 일주일 가량 걸립니다.

원하는 사이즈의 애호박이 되기까지 물관리와 병충해 관리의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됩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면 애호박 열매의 맛이 덜하고 질겨질 수 있으니 수정 후 일주일 가량이 수확 적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열매의 크기와 성장 속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수확해 주세요.)

 

  • 화분텃밭에서 식탁까지

60일 남짓 정성으로 키운 애호박을 수확해서 식탁으로 가져갈 시간입니다.

나박나박 썰어서 호박 새우젓 볶음을 해도 좋고, 된장찌개를 해도 좋지요.

저는 이번에 수확한 애호박으로 강된장을 만들었습니다.

칼이 지난 자리에 몽글몽글 물방울이 맺히는 게 너무 귀엽네요.

잘 키운 애호박을 총총총 썰어서 갖은 야채 모두 넣어 강된장을 만들었습니다.

화분텃밭에서 식탁까지의 거리가 채 1분이 되지 않으니, 이보다 더 건강한 식자재가 있을까 싶네요.

지난 3월 말부터 5월 중순인 지금까지 애호박 재배의 모든 과정은 신기함과 즐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적환무만큼 성장이 빠르고 잎과 줄기, 열매가 통통하게 자라나니 키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더욱이 씨앗부터 열매 수확까지의 전 과정이 큰 어려움이 없었기에 애호박은 저희 집 화분텃밭의 고정 식물이 될 듯합니다.

여러분들도 화분에서 애호박을 키워서 수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꼭 한번 시도해 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고대하겠습니다.

2025.01.16 - [채소 키우기] - 화분에서 주키니 애호박 키우기

 

화분에서 주키니 애호박 키우기

주키니 호박의 특징 주키니 호박(Zucchini)은 호박의 일종으로, 여름철 대표적인 채소입니다. 길쭉하고 부드러운 녹색 껍질이 특징이며, 다른 호박과 달리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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